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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생활

토론토 대학교 가이드 투어 및 이튼 센터 인디고

by lemon7880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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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은 하이스쿨 PD Day라서 아이들이 학교를 쉬었어요.

PD Day(Professional Development Day)**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이게 무슨 날인지 잘 몰랐는데,

알고 보니 교사들이 직무 연수나 전문성 개발을 위해 시간을 갖는 날이더라고요.

학생들은 학교를 가지 않고, 교사들은 그 시간을 활용해 새로운 교육 방법을 배우거나 전문성을 강화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이 PD Day는 몇 달에 한 번씩 돌아오고, 각 교육청마다 날짜나 횟수는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이번 PD Day는 특히나 저희 가족에게 의미가 있었는데, 하이스쿨에 들어간 아이들이 학교를 쉬고 남편도

마침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라서 가족끼리 특별한 계획을 세웠거든요.

우리는 토론토대학교를 탐방하기로 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생각했던 계획이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전날에 확정됐어요.

학교 웹사이트를 통해 가이드 투어를 예약하려고 들어가 보니,

마침 금요일 오후 2시에 가이드 투어 자리가 있더라고요.

토론토대학교 가이드 투어 웹사이트

 

 

Visitors

Welcome from President Meric Gertler

www.utoronto.ca

 

조금 늦게 확인했는지 남은 자리가 딱 두 자리뿐이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아이들만 투어에 참여하게 하고, 남편과 저는 따로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

토론토대학교 캠퍼스 가이드 투어는 보통 2시간 정도 진행되며, 다양한 유형이 있어요.

일반 캠퍼스 투어, 학과 및 교수진 투어, 대학 및 기숙사 투어 운영되고 있어요.

미시소가 캠퍼스, 세이트 조지캠퍼스, 스카버러 캠퍼스 이렇게 캠퍼스가 3군데가 있어요.

저희는 토론토대학교의 대표 캠퍼스인 세인트 조지 캠퍼스를 선택했는데,

이곳은 건물도 예쁘고 학교의 주요 시설들이 모여 있어서 투어하기에 제격이었죠.

이렇게 예약하고 나면은 메일로 예약한 것관련해서 발송이 돼요.

아이들 얘기를 들어보니 현 대학생 두 명이 나와서 캠퍼스를 설명해 주었다고 해요.

도서관, 강의실, 기숙사, 음악실 같은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들을 중심으로 투어가 진행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한국에 있을 때는 아이들이 대학교 캠퍼스에 관심을 가질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캐나다에 와서 PD Day에 아이들이 집에만 있는 것보다는 이렇게 직접 경험하고,

실제로 다니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어요.

2시간 동안 캠퍼스를 걸어 다니며 대학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마침 가을 학기 초라서 대학생들도 많이 있어서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투어를 즐겼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투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토론토대학교 1학년 학생들의 약 91%가 중도에 학업을 포기한다는 사실이었어요.

이 이야기를 듣고는 "들어가는 것도 어렵지만 졸업은 더더욱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 생활은 그저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꾸준히 다잡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긴 여정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아이들도 이 얘기를 듣고 꽤 충격을 받은 것 같았어요. 입학만이 목표가 아니라,

그 이후에 기다리는 길이 얼마나 험난할지 생각하게 된 거죠.

아이들이 투어에 참여하는 동안 남편과 저는 2시간의 여유 시간이 생겼어요.

그래서 이튼 센터에 있는 **인디고(Indigo)**에 들렀습니다. 사실 이번에 아이들이 토요일,

일요일마다 아침에 1시간씩 책을 읽는데, 다 읽은 책들을 새로 구매하려고 했거든요.

인디고에는 카페가 있어서, 남편과 저는 아메리카노 한 잔씩 사서 잠시 쉬다가 책 구경을 시작했어요.

집 근처 작은 인디고만 보다가 토론토 도심에 있는 대형 인디고에 오니,

규모 차이가 정말 10배는 되는 것 같더라고요.

서적 종류도 훨씬 다양하고, 아마존에서 주문했던 책들이 여기엔 다 있더라고요.

인디고 안에는 책뿐만 아니라 예쁜 문구류나 소품들도 많아서 시간을 보내기 참 좋았어요.

저희는 결국 4권의 책을 구매했어요.

그중 두 권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Sapiens)" 시리즈였고,

하나는 하라리의 최신작 "넥서스(Nexus)"였어요.

또, 초등학생 고학년 대상의 감동적인 소설 "Out of My Mind"도 함께 골랐습니다.

특히 "사피엔스"는 제가 한국에서 읽었을 때 너무 지루하다고 느꼈는데,

아이들에게는 더 어려울 것 같아서 그래픽 노블(그림책) 버전으로 구매했어요.

그림이 있는 책이 좀 더 쉽게 다가올 것 같아서요.

이렇게 토론토에서의 하루가 저물었네요.

아이들은 대학 탐방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고, 저희도 도심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새로운 책들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다음 PD Day에도 근처 대학교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서 하면 아이들 또한 몰랐던

대학 생활에 대해서 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튼센터 주차팁!!

아참! 그리고 무엇보다 이튼센터에 주차할때 평일에는 절대 주차하지 말기를...

너무 주차비가 비싸요.

이튼센터 평일 요금
월요일~금요일 요금
15분당  $4.25
평일 요금 (6am ~ 9am) 3시간이내 $24
하루 최대 요금 (6am ~ 6pm) $28
야간 고정 요금(6pm ~ 6am) $15

 

이튼센터 주말 요금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요금
12시간 이내 고정요금 $12
야간 고정 요금 (12am ~ 6am) $15

 

 

이튼센터 가시는 분은 특히 평일에는 다른 곳에 주차하시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주말 주차요금은 그나마 괜찮아서, 주말 주차는 괜찮지만 저희처럼 평일에 가시면 정말 2시간 조금 안되게 있었는데,

저렇게 나오더라구요. 나오면서 엄청 후회하고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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